[마켓PRO 칼럼] "옅어지는 침체 우려…3분기엔 ESTJ 스타일 투자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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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그동안 이어진 각국의 강도높은 긴축적 통화정책이 가져올 경기 침체의 깊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여전히 높은 레벨의 물가상승률로 인해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반면 일정수준 이상 내려온 물가수준으로 인해 7월 금리인상을 끝으로 더이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연초에 시장에 우려했던 급격한 경기 침체, 즉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점차 하강하고 있는 물가수준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물가의 절대적 수치는 안정화되고 있고 경기 상황도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나빠지지 않는 상황이다. 소위 말해 투자하기 가장 좋다는 골디락스 국면에 들어왔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아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최근 들어 반등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는 최악을 이미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OECD 경기선행지수상 다수의 국가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은 회복 직전에 위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경기 침체라는 용어는 '경제 전반에 걸쳐 몇 달 이상 지속되는 경제활동의 현저한 감소'로 정의 내릴 수 있다.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강하고 길게 이어졌던 긴축의 여파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현재까지 실물 지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 침체 사이클을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에서 참고하는 실물 지표는 경기 침체 상황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번 3분기에는 ESTJ 성격으로 투자를 하면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다.
하지만 언급했듯이 통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은 결국 정상으로 회귀하게 되어있고,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 및 양호한 경기환경, 여행 수요 회복 등을 감안한다면 엔화의 가치 상승은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미국의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제한적인 환경이기 때문에 높은 금리로 미국채를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이다.
따라서 원화를 엔화로 환전하여 일본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채 ETF를 투자한다면 환차익 및 채권에서의 자본차익도 기대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채 ETF 투자에 있어서도 환율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환헤지(헤지비용 발생) 및 환오픈 상장지수펀드(ETF)를 적절히 배분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두번째로 S(감각형) 투자이다. 단순 느낌에 의한 투자가 아닌 철저히 실적 관점에서 주식을 판단해서 투자해야하는 국면이다. 연초 이후, 특히 3월 이후 미국 시장은 빠르게 상승했으나, 일부 AI 테마 대형주에 쏠림이 심했다. 점차 높아지는 지수 레벨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 또한 점증하며 신규 진입에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인공지능(AI) 테마에서도 단순히 꿈과 희망이 아닌 실제 이익전망치 상향이 뒷받침되는 실적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등이 그런 종목이며, 국내의 경우도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밸류에이션을 무시하며 상승하고 있다.
이럴때 일수록 실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넥스트 2차전지 테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IT·반도체, 바이오, 신재생 테마쪽이 유망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시장은 이런 테마들에 대한 로테이션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별 투자가 어려운 투자자는 랩, 펀드와 같은 전문가를 통한 간접 투자를 고려해 볼만하다.
세번째로 T(사고형) 투자이다. 국내, 미국을 필두로 각국의 정책 금리가 금격하게 올라가면서 부동산, 비상장 주식 등의 가격 조정이 많이 일어났다.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금리 인상이 서서히 마무리되는 국면에서는 다시금 이런 대체자산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리츠의 경우 상장되어 거래되는 특성상 실물 부동산 가격 대비 과도한 선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최근 미국, 유럽 등의 오피스 부동산 공실이 늘어나며 투자 실패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국내 오피스 부동산의 경우 역대 최저 수준의 공실률을 보이고,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에 있기에 지금 시점에서는 K리츠 투자에 적기라는 판단이다.
사모대체 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출환경 악화 등으로 비상장 한계 기업들의 경영 곤란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우량한 딜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며 은행 대출이 타이트해진 환경에서 Private Credit은 좋은 투자처를 확보할 적기라고 보여진다.
네번째로 J(판단형) 투자이다. 정책 금리의 움직임이 어느정도 가시화된 상황에서 시중 금리의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한국, 미국 모두 금리인상의 끝이 어느 정도 보이자 채권금리 또한 연초대비 변동폭이 잦아들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서는 첫 금리인하도 전망되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연기된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은 아직까지 비과세 수익이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이전의 짧은 만기 저쿠폰 채권 투자로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
기억하기 쉽게 요즘 대세인 MBTI를 활용하여 3분기 투자전략을 제시해 보았다. 글로벌 주식 시장이 상승하며 투자에 훈풍이 불고는 있지만, 특정 섹터와 테마가 강하게 움직이는 장세여서 투자의 난이도는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앞서 언급하였던 선별된 전략을 활용한다면 투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김진관 삼성증권 랩운용팀장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그동안 이어진 각국의 강도높은 긴축적 통화정책이 가져올 경기 침체의 깊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여전히 높은 레벨의 물가상승률로 인해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반면 일정수준 이상 내려온 물가수준으로 인해 7월 금리인상을 끝으로 더이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연초에 시장에 우려했던 급격한 경기 침체, 즉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점차 하강하고 있는 물가수준에 대한 시각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물가의 절대적 수치는 안정화되고 있고 경기 상황도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나빠지지 않는 상황이다. 소위 말해 투자하기 가장 좋다는 골디락스 국면에 들어왔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아래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최근 들어 반등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는 최악을 이미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OECD 경기선행지수상 다수의 국가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은 회복 직전에 위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경기 침체라는 용어는 '경제 전반에 걸쳐 몇 달 이상 지속되는 경제활동의 현저한 감소'로 정의 내릴 수 있다.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강하고 길게 이어졌던 긴축의 여파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현재까지 실물 지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 침체 사이클을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에서 참고하는 실물 지표는 경기 침체 상황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3분기에는 MBTI 중 ESTJ(엄격한 관리자) 성격으로 투자하기
과거 사람의 성격에 대해 재미로 간략히 알아보는 방법으로 혈액형을 많이 활용했다. 하지만 요즘 MZ 세대들에게 가장 핫한 성격 판단의 방법으로 MBTI가 활용되어지고 있다. E(Extraversion·외향형), I(Introversion·내향형), S(Sensing·감각형), N(iNtuition·직관형), T(Thinking·사고형), F(Feeling·감정형), J(Judging·판단형), P(Perceiving·인식형) 이렇게 총 8가지 항목의 조합으로 사람 성격을 구분하는 방법인다.이번 3분기에는 ESTJ 성격으로 투자를 하면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다.
- E(외향형) : 국내에만 한정되지 않고 해외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
- S(감각형) : 느낌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실적에 입각하여 주식 접근
- T(사고형) : 단순 고금리 환경이라고 대체자산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하에 대체자산 투자
- J(판단형) : 가시적인 금리 방향성을 고려하여 철저히 판단하여 사전 준비
하지만 언급했듯이 통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은 결국 정상으로 회귀하게 되어있고,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 및 양호한 경기환경, 여행 수요 회복 등을 감안한다면 엔화의 가치 상승은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미국의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제한적인 환경이기 때문에 높은 금리로 미국채를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이다.
따라서 원화를 엔화로 환전하여 일본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채 ETF를 투자한다면 환차익 및 채권에서의 자본차익도 기대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채 ETF 투자에 있어서도 환율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환헤지(헤지비용 발생) 및 환오픈 상장지수펀드(ETF)를 적절히 배분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두번째로 S(감각형) 투자이다. 단순 느낌에 의한 투자가 아닌 철저히 실적 관점에서 주식을 판단해서 투자해야하는 국면이다. 연초 이후, 특히 3월 이후 미국 시장은 빠르게 상승했으나, 일부 AI 테마 대형주에 쏠림이 심했다. 점차 높아지는 지수 레벨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 또한 점증하며 신규 진입에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인공지능(AI) 테마에서도 단순히 꿈과 희망이 아닌 실제 이익전망치 상향이 뒷받침되는 실적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등이 그런 종목이며, 국내의 경우도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밸류에이션을 무시하며 상승하고 있다.
이럴때 일수록 실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넥스트 2차전지 테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IT·반도체, 바이오, 신재생 테마쪽이 유망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시장은 이런 테마들에 대한 로테이션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별 투자가 어려운 투자자는 랩, 펀드와 같은 전문가를 통한 간접 투자를 고려해 볼만하다.
세번째로 T(사고형) 투자이다. 국내, 미국을 필두로 각국의 정책 금리가 금격하게 올라가면서 부동산, 비상장 주식 등의 가격 조정이 많이 일어났다.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금리 인상이 서서히 마무리되는 국면에서는 다시금 이런 대체자산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리츠의 경우 상장되어 거래되는 특성상 실물 부동산 가격 대비 과도한 선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최근 미국, 유럽 등의 오피스 부동산 공실이 늘어나며 투자 실패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국내 오피스 부동산의 경우 역대 최저 수준의 공실률을 보이고,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에 있기에 지금 시점에서는 K리츠 투자에 적기라는 판단이다.
사모대체 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출환경 악화 등으로 비상장 한계 기업들의 경영 곤란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우량한 딜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며 은행 대출이 타이트해진 환경에서 Private Credit은 좋은 투자처를 확보할 적기라고 보여진다.
네번째로 J(판단형) 투자이다. 정책 금리의 움직임이 어느정도 가시화된 상황에서 시중 금리의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한국, 미국 모두 금리인상의 끝이 어느 정도 보이자 채권금리 또한 연초대비 변동폭이 잦아들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서는 첫 금리인하도 전망되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연기된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은 아직까지 비과세 수익이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이전의 짧은 만기 저쿠폰 채권 투자로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
기억하기 쉽게 요즘 대세인 MBTI를 활용하여 3분기 투자전략을 제시해 보았다. 글로벌 주식 시장이 상승하며 투자에 훈풍이 불고는 있지만, 특정 섹터와 테마가 강하게 움직이는 장세여서 투자의 난이도는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앞서 언급하였던 선별된 전략을 활용한다면 투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