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칼럼] AAM, 이제는 If가 아닌 When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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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칼럼] AAM, 이제는 If가 아닌 When의 문제


AAM, 이제는 If가 아닌 When의 문제
[마켓PRO 칼럼] AAM, 이제는 If가 아닌 When의 문제
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개념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AAM

6월 19일부터 6월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공항에서 개최된 파리 에어쇼를 참관하고 왔다. 프랑스 파리 에어쇼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양대 에어쇼로 꼽힌다. 양 에어쇼는 격년으로 개최되는데 짝수 연도에는 판버러 에어쇼, 홀수 연도에는 파리 에어쇼가 열린다.

작년 판버러 에어쇼에서도 AAM(Advanced Air Mobility, 첨단항공모빌리티)은 업계 관계자, 언론 및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올해 파리 에어쇼는 AAM의 비중이 더 커졌음을 느꼈다. ‘Paris Air Mobility’라고 명명한 별도의 전시 공간도 마련되었고, 전시에 참여한 업체 수도 늘어났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AAM만을 위한 콘퍼런스도 3일간 개최되었다. 총 58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16개의 세션을 통해 AAM을 상용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나니 AAM은 이제 더 이상 ‘만약 도심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개념 단계를 넘어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삶에 일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섣부른 낙관론도 조심해야 한다. AAM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도전 과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한 걸음씩 맹렬하게 걷다 보면 AAM은 분명 우리 삶에 필수적인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파리 에어쇼의 AAM 전용 전시관.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파리 에어쇼의 AAM 전용 전시관.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파리 에어쇼의 AAM 전용 전시관 앞의 플라잉 카 모형.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파리 에어쇼의 AAM 전용 전시관 앞의 플라잉 카 모형.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미국 조비, 한국 한화시스템 주목

AAM에 투자하고 싶다면 미국 주식으로는 조비(Joby Aviation), 한국 주식으로는 한화시스템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조비는 자타공인 AAM의 선구자이자 선두주자다. eVTOL(electric Vertical Takee-Off Landing, 전기 수직 이착륙기) 개발 및 인증 진행 상황도 가장 앞서있고, 상업화 전 인증까지 필요한 자금 여력도 충분하며, 생산이나 사업 전략 측면에서도 가장 뛰어나다. 2024년부터 군용 eVTOL을 통한 매출 발생이 예상되고 2025년 이후에는 상업용 eVTOL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비의 eVTOL(S4)의 형상과 제원. 자료: Joby Aviation,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조비의 eVTOL(S4)의 형상과 제원. 자료: Joby Aviation,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조비의 상용화 진행 일정. 자료: Joby Aviation,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조비의 상용화 진행 일정. 자료: Joby Aviation,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Overair)의 초기 투자자이자 파트너로서 현재 eVTOL을 공동 협력 개발 중이다. 오버에어는 올해 말 무인시제기 조립 후 비행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인증 상황은 선두 업체보다 반년 정도 늦지만 안전하고 경제성 높은 eVTOL이 개발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AAM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AAM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의 eVTOL(버터플라이) 형상과 제원. 자료: Overair,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의 eVTOL(버터플라이) 형상과 제원. 자료: Overair,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의 상용화 진행 일정. 자료: Overair,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의 상용화 진행 일정. 자료: Overair,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