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월 2연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최근 각종 논란을 성적으로 잠재워야 하는 홍명보호에게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도 나온다.홍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지금은 본인이 상태가 호전된다고 느낀다, 물론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얘기했다"면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3-0 토트넘 승)에서 71분을 뛰었다. 후반 23분 3-0을 만드는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직후 손흥민은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는 모습이었고, 이후 교체 지시에 그라운드를 벗어났다.손흥민은 토트넘은 이날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한편 A매치가 임박했으나,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잡음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10월 10일), 4차전에서 이라크(10월 15일)를 상대한다.홍 감독은 부임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판받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4선 연임 도전 가능성과 승부 조작범 사면 등으로 정치권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력강화위원회의) 11차 회의도 불법이고, 이 이사가 위임받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도전한 최순화씨(80)의 이야기가 화제다.28일(현지시간) CNN은 '나이는 숫자일 뿐임을 증명하는 80세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출전자를 만나보세요'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최씨 삶의 여정과 조명했다.원래 미스유니버스는 출전자 연령을 18세~28세로 제한했고, 임산부나 기혼자 또는 결혼한 적이 있던 사람의 출전을 금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미스유니버스가 이를 없애면서 1943년생인 최씨도 미스유니버스 출전이 가능해졌다.최씨는 "나는 '80세 여성이 어떻게 저렇게 건강할 수 있지?', '어떻게 저 몸매를 유지했지?', '식단은 어떻게 되지?'와 같은 질문이 나오도록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며 미스유니버스에 도전 계기를 설명했다.그는 "겉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편안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너무 부정적"이라며 "긍정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씨는 성형수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예전 사람들은 성형수술에 대해 나쁘게 얘기했지만, 지금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여성이 성형수술을 한다"면서 "이제 이를 포용할 때가 되었다"고 언급했다.저출산·고령화에 대해선 "노인 모델에 대한 태도와 기회가 개선되고 있다"며 "요즘 노인 모델이 많다. 그중 실제로 모델 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일부에 불과할진 몰라도, 10년 전 아무도 노인 모델을 찾지 않았던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최씨는 18세에 방직 공장에 취직하고 50대까지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에게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씨는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결심 공판에서 "김씨는 주취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과실로 사고를 낸 데 이어 조직적 사법방해 행위를 했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김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김씨는 이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모든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 보도와 같이 혼자 소주를 3병 이상 마시고 인사불성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보긴 어렵고,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씨는 널리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이미 대중과 여론으로부터 가혹하리만큼 무거운 처벌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최대한 관대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 선생님께 죄송하고 반성하겠다. 현재 이 시간까지 와보니 더더욱 그날 내 선택이 후회된다"며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강조했다.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됐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씨는 사고 열흘 만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검찰의 구형을 앞두고 "검찰의 주장은 악마의 편집이자 증거 조작"이라고 반발했다.김민석 최고위원은 3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검사들의 진짜 전공은 법학이 아닌 판타지 소설"이라며 "검찰이 제시한 위증교사 근거 발언 자체가 창작과 편집, 조작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전현희 최고위원도 "위증교사 사건의 실상은 22년에 걸친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스토킹 사건"이라며 "검찰이 제시한 (당시 사건 관계자들의) 전화 녹취록 역시 짜깁기를 한 것이다. 이런 '악마의 편집'은 증거 조작이자 공문서위조가 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고 주장했다.이언주 최고위원도 "검찰의 공소장에는 (녹취록 중) 많은 말들이 고의로 삭제된 '악마의 편집본'만 적시돼 있다. 꼭 녹취 전체를 들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병주 최고위원은 "전형적인 정치검찰의 행태를 국민이 두 눈 뜨고 바라보고 있다"며 "검찰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가 아닌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검찰이 권력의 애완견이 아니라면 김 여사를 기소해 이를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제한 허용되는 것이 아니다. 헌법 원리에 따라 당연히 제한되는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가 한계를 넘어서면 위헌이 되고, 이는 그 자체로 탄핵소추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0일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정부로 이송한 바 있다.김 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채상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것이다.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이용활성화법) 개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 '재량'의 성격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앞서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예고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법안이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인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음주 뺑소니'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에게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조직적 사법방해 행위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점을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다.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넘겼으나,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지하철 시위 도중 역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30일 경찰과 전장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14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가방을 휘두르고 역무원을 밀친 혐의(철도안전법 위반)로 전장연 여성 활동가 A씨를 붙잡았다.전장연은 이날 아침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공공중심일자리 노동자 400명 해고 규탄 등의 구호를 내걸고 역사에서 시위하던 중이었다.이에 전장연 측은 "서울교통공사의 강제적이고 폭력적인 퇴거 과정에서 경찰은 적반하장으로 선전전을 하는 전장연 여성활동가를 강제 연행했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7월에는 한 전장연 활동가가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승강장에서 시위 도중에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도 폐지하고, 정치개혁과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논의 과정 중에 투자자들이 국회 행안위에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라'는 청원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대표는 "현행 기준으로는 사모펀드 가입 내역 자체가 공개되진 않고, 기타 금융자산으로 한 데 묶여 총액으로 나온다"며 "이 공개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이어 "금투세 시행으로 어떤 경우에는 사모펀드 가입자의 경우 최대 49.5%에서 20% 세율로 절세되는 결과가 생긴다"며 "혹시 이런 것 때문에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주중에 금투세 관련 입장을 정하기로 한 민주당을 향해 "뭐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오래 끄는지 모르겠다"며 "기왕 뜸을 들이고 정하는 만큼 정답을 내달라.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라고 지적했다.의대 증원과 의료 차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과 관련해선 "각 주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만 생각하고 유연하고 포용적인 입장으로 출범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여야의정 모두가 충분히 대화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협의체 출범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올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그만큼 자영업 경기가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도, 여전히 주요국 중 자영업 비중이 높아 조정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온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자영업자는 563만6000명으로 취업자(2854만4000명)의 19.7% 수준이다. 올해 수치는 1~8월 월평균 기준이다. 아직 4개월이 남았으나, 업계에서는 연간 비중 20% 붕괴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려 1989년(28.8%) 30%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0.0%로 가까스로 20% 선을 지켰다.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갈수록 작아졌으나,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위권이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2%로 관련 수치가 있는 30개 회원국 중 콜롬비아(46.6%), 멕시코(31.4%), 칠레(24.5%), 코스타리카(24.4%)에 이어 5위였다.통상 브라질, 그리스, 튀르키예 수치가 있는 경우에는 8위 정도를 보였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작은 회원국은 캐나다로 6.8%였고 일본은 9.5% 정도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영업자 비중이 줄고 있지만 주요국 대비 아직은 높은 수준이어서 사회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준비가 안 된 생계형 창업은 억제하고 혁신 창업을 활성화해야 하며 자영업자의 임금근로자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른바 '티메프'(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정점'으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를 30일 소환했다. 사태가 불거지고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두 달 만이다.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구 대표를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5분께 검찰청사로 들어가면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검찰은 ▲구 대표가 각 계열사 재무팀을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로 이전·통합한 구조를 활용해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 ▲재무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알면서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하는 데 관여했는지 ▲이 과정에서 구 대표의 직접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 정산대금 약 500억원을 큐텐이 해외 쇼핑몰 '위시'를 인수하는 데 쓰도록 하고, 판매대금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돌려막기식으로 '사기 영업'을 했다고 보고 있다.지금까지 수사팀이 파악한 사기 혐의액은 1조4000억원, 횡령액은 500억원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여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어머니 역할로 출연한 배우 박지아 씨가 별세했다. 향년 52세.고인의 소속사 빌리언스는 30일 "박지아 님이 오늘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전했다.극단 차이무 출신인 고인은 1997년 '죽이는 이야기', '마리아와 여인숙'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고인은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2002)에서 처음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고, 이후로도 김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빈집'(2004), '숨'(2007), '비몽'(2008) 등에 출연한 바 있다.특히 공포영화 '기담'(2007)에서 귀신으로 변신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이외에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2022~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선 주인공 문동은의 어머니 정미희 역할로 나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괴롭힘당하는 딸을 방치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정미희를 실감 나게 연기해 호평받았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되며 10월 2일 오후 10시에 발인할 예정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최근 한 인도 여행 유튜버가 부산을 다녀온 후 부정적인 후기를 남겨 논란이 일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논란이 된 것은 한글에서 영어로 오역된 문구였다. 그간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겪는 불편함 1위가 '언어'라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으나, 여전히 개선이 잘 안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도 여행 유튜버 '노마딕 인디안'(Nomadic Indian)의 디판슈 상완은 최근 '한국 부산에서의 나쁜 경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부산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에 올라갔다가 한 안내문을 발견했다. 펜스에는 "위험하오니 사진 촬영 시 펜스를 넘지 마시고 안전하게 인도 쪽에서 촬영하시길 바랍니다"는 내용으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각각 경고문이 적혀있었다. 그런데 영어로 번역한 문구에서 보행자 도로를 의미하는 '인도'(人道)가 'sidewalk' 등이 아닌 국가 인도를 뜻하는 'India'로 잘못 적혀있던 것.이렇게 오역된 안내문을 해당 유튜버는 두 군데서나 확인했다. 디판슈는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걸 찍으러 인도에 갈 사람이 누가 있냐"며 웃었다.이에 국내외 누리꾼들 모두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자체가 기본적인 언어 부분에서 외국인 맞이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현재 내수가 침체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핵심 고객'으로 떠오르는 있어 이들의 재방문 및 유치 확대를 위해선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민간 여행산업 전문 독립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202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중국식 경제가 목표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중국의 소비 쿠폰 대량 발행 사례를 예로 들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촉구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2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가 소비 촉진을 위해서 약 5억 위안의 쿠폰을 발행한다고 한다"며 "중국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 하나"라고 반문했다.이 대표는 "골목이 말라비틀어지고 있고 서민의 삶은 짜부라들고 있다. 한 집 건너 한 집씩 폐업하고 있다"며 "부자들 세금 깎아줄 돈은 있고, 서민들 숨통을 트이게 하는 예산은 쓸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이에 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식 경제가 더불어민주당의 목표입니까"라고 짧은 한 줄 코멘트를 올렸다.앞서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을 골자로 하는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을 야권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왔고 전날 본회의 재의결 끝에 폐기됐다.여권에서는 이 법안이 위헌 요소가 있는 데다, 경기부양 효과는 적고 물가 상승만 부추길 수 있는 '현금 살포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사업 실패로 얻은 빚 2억원을 마트 정육점에서 고기를 팔아 5개월 만에 모두 갚은 한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최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축산업체 대표 최상훈씨(33)가 출연했다. 최씨는 "5~6년 전 힘든 일을 겪었는데 혼자 일어섰고, 저처럼 힘드신 분들께 경험이나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최씨는 "어린 나이에 무직 상태로 땡전 한 푼 없이 결혼했다. 전처는 번듯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자격지심을 많이 느꼈다"며 "취업하고도 투잡, 쓰리잡을 했다. 이게 가정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처를 외롭게 만든 거였다"고 회상했다.그는 "이혼하고 나니까 내가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이렇게 일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무작정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나 믿고 투자하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넘어가 빚을 내서 가게를 열었지만 망했다"고 밝혔다.최씨는 대출까지 끌어다 써 28세 나이에 2억원의 빚을 졌다고 한다. 이후 우울감과 무력감이 심해졌으나 정수기, 비데 등 영업 일부터 시작해 조금씩 용기를 얻었다. 그러다 그는 '일한 만큼 벌어가게 해준다'는 마트 구인 글을 보고 고기를 판매하는 서비스 직원으로 일하게 됐다고 했다.최씨는 "프리랜서 계약이나 개인사업자를 내서 계약한 다음에, 받은 고기를 판매한 뒤 마진과 마트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라며 "마트 측에서 고기가 너무 안 팔리니 제게 '네가 파는 만큼 팔아봐라. 조건을 맞춰주겠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그는 고기와 판매에 대해 공부하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손님들에게 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 선호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1001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이 대표 2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4% 등 순으로 나타났다.이 대표는 직전 조사인 9월 1주차 조사 대비 1%포인트 내렸고 한 대표는 같은 기간 1%포인트 올랐다.한국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8%가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의 42%가 한 대표를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고, 한 대표는 대통령 독대 관련해 구설에 올랐으나 두 사람 모두 자당 지지층의 심중(心中) 위상에는 별 타격 없었다"고 분석했다.다만 두 사람은 4.10 총선 전인 3월 1주차 조사에서는 23% 대 24%로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한 후에는 격차가 10%포인트 안팎으로 벌어진 상황이 이어진다. 이로써 이 대표는 6개월째 차기 대권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4위와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해당 조사에서 조 대표도 지난 총선 이후 내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선호도 비율은 최고 7%에서 현재 4%로 반토막 수준이 됐다.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3%, 홍준표 대구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2%,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0·16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현금 지원성 공약'을 내세우자 "자기 땅 팔아서 할 건가"고 비판했다.지난 23~24일 전남 영광 곡성군수 재선거 지원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예산을 절약해 곡성과 영광 주민들에게 시범적으로 100만 원씩 주민기본소득을 분기별이라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최대 120만 원의 행복지원금 일괄 지급으로 응수했다.이에 대해 김 전 총리는 26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그 돈은 어디서 나오냐, 두 분이 사지(私地· 자기 땅) 팔아서 한다는 뜻은 아니지 않는가, 국민 세금 아니냐"고 직격했다.김 전 총리는 "(군수 후보들은) 당장 당선된 다음 날부터 바로 그 지역 살림을 살아야 한다"며 "군 단위 예산이래 봤자 5000억 내외일 텐데 전부 그런 식으로 선심 쓰고 나면 예정됐던 각종 사업은 다 안 해도 되는 거냐"고 반문했다.아울러 그는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된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등에 대해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부터 시작해서 복지 대상인 분들을 제한적으로 지원하는 정도로 여야가 합의했으면 어떨까 싶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솔직하게 말하면 예산은 이미 다 짜였는데 이 돈을 어디서 충당하냐, 사업을 줄이든지 국가 빚인 채권을 발행해야 되지 않는가"라며 "이는 다음 세대들한테 부담을 넘기는 것으로 부모인 우리 세대로서 참 염치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소폭 반등해 2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률은 2주 전보다 3%포인트 오른 23%로 집계됐다. 부정률은 같은 기간 2%포인트 내린 68%로 나타났다.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가 이전 조사 대비 10%포인트 오른 2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전반적으로 잘한다'(각각 6%) 등 순이었다.부정 평가 요인 1위에는 4주째 '의대 정원 확대'(16%)가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 부정 평가 요인 1위는 지난해 추석 후 약 1년간 '경제/민생/물가'가 차지하다가 9월부터 '의대 정원 확대'로 바뀌었다.갤럽은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0%), 70대 이상(53%)에서만 두드러지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4%) 등에서 특히 많다. 성향 보수층에서는 긍정률 41%, 부정률 51%다"며 평가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2주 전의 취임 후 최저치(20%)에서는 벗어났다. 70대 이상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 이는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전 영향으로 짐작된다. 7월 미국 방문,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직무 긍정률이 상승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국민의힘이 3%포인트 오른 31%,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내린 32%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같은 기간 3%포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국회에 소환돼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2002 한일 월드컵 신화를 같이 쓴 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방송인 안정환이 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정환이 지난 2018년 KBS2 예능 '대화의 희열'에서 한 말이 확산하고 있다. 당시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H조 최하위 성적을 거두며 실망감을 안긴 홍 감독과 함께 술을 마신 이야기를 전했다.안정환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함께 지도자를 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다"면서 당시 홍 감독의 국가 대표 감독 경질과 함께 자신의 지도자 길도 무산이 됐다고 밝혔다.MC들은 홍 감독이 2002 월드컵에서는 선수로 4강 신화를 쓰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감독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을 들어 과거 그가 영광스러운 시절이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안정환은 "홍 전 감독이 지도자로 계속 갔으면 대한민국에 쉽게 나오지 못하는 지도자가 됐을 수도 있다"고 두둔했다. 다만 "성적이 안 나왔기 때문에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부분은 감독이 책임져야 하니까, 아쉬운 부분이지만 결과가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 번은 퇴진하고 둘이 술을 같이 마시는 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며 "'정환아,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고 전했다. 안정환은 "그런 리더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그러면서도 그는 "제가 그랬다. '그러니까 전술을 좀 잘 쓰지 그랬어. 형님 좀 잘하지'"라고 말해 MC들을 폭소케 했다.홍명보호 2기는 지난 7월 출항 후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까지 약체인 팔레스타인
"완전 도둑놈들 소굴이네"최근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계가 국회에서 등장하자 누리꾼들이 격앙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우리의 세금이 어떻게 저렇게 쓰일 수 있냐는 지적입니다. 국가의 체육 분야 예산은 연간 총 1조6000억원, 그중 30%에 해당하는 4600억원이 대한체육회에 지원됩니다. 최근 함께 도마 위에 오른 대한축구협회는 연간 300억원, 배드민턴협회는 연간 약 90억원의 국고를 받습니다. 한경 혈세 누수 탐지기(혈누탐)팀이 이번에는 끝없는 체육계 논란의 이유를 파헤쳐 봤습니다. 실소 나오는 혈세 누수…수장은 "난 몰라"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8 평창올림픽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협약(JMPA)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총 801억원을 지급받았는데, 이 중 590억원이 근거 규정도 없이 체육회 자체 수익으로 편성돼 평창 올림픽과 무관한 체육회 인건비, 운영비 등으로 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특히 대당 128만원에 달하는 올림픽 기념 휴대폰 281대가 체육회 직원에게 지급됐답니다. 이렇게 4억5100만원이 쓰였습니다. 그러고 정작 2023년에는 운영자금 문제로 30억원을 차입했다네요.최근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은 2347만원(행사 용역비 2200만원, 출장 여비 116만원 등) 이 투입됐으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일방적인 취소로 2000만원이 넘는 혈세가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지난 8월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추궁하자 이 회장은 "저는 내려올 때까지도, 도착했을 때도 저 상황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회의장에는 "하하" 실소가 나왔습니다.지난 1월 2시간 남짓인 체육인 대회에 대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에 들어간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 물품을 최근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와 광주고검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보내 증거물 복원·분석을 의뢰했다.다혜씨의 변호인은 포렌식 절차 전반을 참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형사소송법 제121조와 219조는 수사기관이 압수물에 대해 선별·이미지 처리 등을 할 때 당사자나 변호인이 참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사자 참관을 보장하지 않은 포렌식은 증거 능력을 배제한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다. 검찰은 다혜씨의 변호인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증거물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증거물 분석이 이달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혜씨의 참고인 신분 소환도 다음 달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검찰은 앞서 추석 연휴 이후에 다혜씨를 소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 "증거물 분석이 끝나면 소환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현재로선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다혜씨의 남편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시기가 2018년 무렵이기 때문에, 복원·분석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2024년 휴게소 음식 페스타'를 개최했다.24일 열린 행사에서는 지난 8월부터 예선·본선·국민투표를 거쳐 선정한 올해 휴게소 베스트 음식 '명품 맛집' 11선과 'ex-푸드' 11선을 대상으로 경진 대회가 진행됐다.명품 맛집은 휴게소에서 지역 유명 맛집을 편하게 즐기게 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했다. ex-푸드는 휴게소가 있는 지역 특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것이다. 각 지역 휴게소 특색에 맞는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경진 대회 평가에는 학계 및 음식 분야 전문가 등 외부 평가위원, 도로공사 임직원, 지역 주민 등이 참여했다. 평가 기준은 음식의 맛과 메뉴 참신성 등이다.명품 맛집 부문에서는 칠곡(부산)휴게소의 한미식당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곳은 햄버거와 돈가스 등을 파는 식당으로 지난 2018년 '백종원의 3대 천왕' 맛집으로 방영된 곳이다.다음으로 보성녹차(영암)휴게소의 보성 꼬막 비빔밥이 최우수상을, 음성(하남)휴게소의 이정동 묵밥이 우수상을 받았다.ex-푸드 부문에서는 섬진강(부산)휴게소의 웰빙 청매실 재첩비빔밥이 대상을 받았다. 이어 진영(순천)휴게소의 할매잔치국수가 최우수상을, 내린천휴게소의 참살이 산나물 비빔밥이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지속해서 전국 유명 맛집 유치 및 대표 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인기몰이 중인 안성재 셰프가 과거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에게 막말을 들었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성재는 지난해 12월 24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13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사연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3스타 셰프가 되기까지 여정을 밝혔다.이 과정에서 안성재는 미국 LA의 고급 일식당 '우라사와'에서 일한 사연을 전했다. 당시 우리사와는 일본인만 채용했는데, 안성재가 매일 방문한 끝에 무급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안성재는 "일식 경험도 없어서 날 못 믿겠다고 했다"며 "1~3주 뒤에 이 친구가 진심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돈을 조금씩 주기 시작하면서 2년쯤 됐을 때 셰프가 출근 안 해도 모든 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가게 단골이었던 스즈키 이치로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한국은 결승전에 앞서 일본과의 경기에서 두 차례 승리했다.안성재는 "결승전 전날, 스즈키 이치로 선수가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일본어를 간단히 할 줄 알아 일본어로 대화했다"며 "그분은 제가 한국 사람인 걸 알고 있었다. 두 번 한국에 져서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스즈키 이치로가) 다음 경기에 한국 국가대표를 다 죽여버리겠다고, 이런 말을 했다"며 "제가 '굿럭(Good luck) 굿럭'하는 데 기분이 좋지 않더라. 한국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저한테 말을 좀 심하게 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그러면서 "제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 등을 준 최재영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판단했다. 명품백 등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며 불기소를 권고한 김 여사 수심위와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김 여사 최종 처분을 남겨둔 검찰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심위는 24일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현안위원회를 열고 8시간 넘게 안건을 심의한 뒤 최 목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15명의 위원 가운데 8명이 기소 의견을 냈다. 최 목사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 위원 14명이 불기소 처분 의견을 냈고, 주거 침입·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만장 일치로 불기소 처분 권고를 의결했다.앞서 김 여사 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시비 차단 차원에서 이원석 전 검찰총장 직권으로 지난 6일 김 여사에 대한 수심위가 열렸지만 만장일치로 불기소 권고가 내려진 바 있다. 이후 최 목사의 신청으로 이날 별도로 열린 수심위가 열렸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 의사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홍 감독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에 "이 문제를 가지고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홍 감독은 "물론 나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가는 경질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강조했다.선임 과정 막판 '행정 착오'가 있었음은 시인했으나 전반적인 절차가 정당하게 진행된 걸로 보인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볼 수 없는 입장이었는데 오늘 말씀하시는 걸 보면 10차 회의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회의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으나 11차 회의에서는 행정에 착오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이어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교체하면서 임명장 등 행정적 절차가 없었다는 건 일부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10차 회의까지는 정해성 (전) 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들의 어떤 발언이나 전력강화위의 역할이나 그런 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이 진행되는 중에도 국민적 의구심을 조금이라도 풀겠다며 국회 출석 요구에 응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영상에 대한 댓글 사용이 중지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4일 임 의원의 모든 유튜브 영상에는 댓글 사용이 중지된 상황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날 대한축구협회 등을 대상으로 한 현안 질의를 위해 문체위에 참석한 임 의원 측이 비판적인 댓글이 달릴 것을 우려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됐다.이날 현안 질의에서 임 의원은 "이번 사건은 진짜 국민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국민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정몽규 회장의 답변에 있어서는 회장님은 절대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또 홍명보 감독은 감독을 처음부터 원치 않았다고 하지만 협회 측에서 계속해서 제안이 들어왔다는 말이냐"고 홍 감독에게 물었다.홍 감독이 "협회 측에서 저한테 계속 들어온 건 아니다. 7월 5일날 이임생 위원장 면담 후에 제가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하자 "회장님 그렇다라면 제가 볼 때는 협회의 행정 절차적인 허점으로 인해서 지금 뒤에 있는 감독은 피해자인 것 같다. 회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정 회장을 향해 반문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면 이 자리를 비롯해서 공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여러 가지 선임 절차, 정당성에 대해서 의심하는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이 되고 홍명보 감독에게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을 한다"며 "제 마음이 이렇다 저렇다 한 말씀만 하면 보통 SNS에서 조회 수가 뭐 몇십만이 붙는다. 언론 왜곡이 되지 않았나
홍명보 감독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낙점해 논란에 중심에 선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국회에서 추궁당하는 도중 사퇴 의사를 밝혔다.이 이사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가 이끈 홍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적으로 문제라는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울먹거리며 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맡았던 이 이사가 지난 5월 말 협회의 기술 분야의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직인 기술총괄이사로 취임한 지 4개월 만이다.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에게 '최종 결정을 위임하겠다'는 동의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중대한 흠결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거듭 추궁하자 이 이사는 발언권을 요청하며 "내 명예가 달린 일이라…내가 사퇴하겠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자신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 중대한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내가 (감독을) 결정하게끔 부탁을 드려서 동의를 다섯 분으로부터 다 받았다. 박주호 위원은 아까 1분이라고 했지만 내가 2분 44초를 통화했다. 내가 사퇴하겠다. 하지만, 내가 통화를 안 하고 동의를 안 받은 것은 절대 동의 못 하겠다"고 강조했다.감독으로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을 이끌던 지난 2020년 7월에도 팬, 구단 측과 마찰 끝에 아쉬운 마음으로 지휘봉을 놓았던 이 이사는 문체위 위원들에게 절차적 정당성을 추궁당한 끝에 축구 행정가로서도 불명예스럽게 협회를 떠나게 됐다.이 이사는 이날 현안 질의 도중 하고픈 말이 더 있냐고 전
과거 실언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복귀한 유튜버 '승우아빠'(본명 목진화)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함께 출연한 셰프와 관련해 전해들은 잘못된 정보를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하면서다. 논란이 일자 그는 자신의 말이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커지는 대중의 관심이 무섭다며 구독자들에게 구독 취소를 부탁했다.승우아빠는 24일 자신의 부계정인 '승빠'를 통해 "지난주에 올린 영상이 대박이 터졌다"면서도 "오늘 어쨌든 같이 보기는 없다"고 운을 뗐다.승우아빠는 "일단은 제가 더 이상 안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미지의 영역"이라면서 "내가 잘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모르는 일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그런다"고 말했다.그는 "출연하신 분들이 방송이 지금 다 안 끝나가지고 얘기를 못하고 있지만 굉장히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 분들이 많다"며 "끝나고 나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그때 가서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 보면 온통 커뮤니티에 흑백요리사들을 다 담그는 글들밖에 없다. 너무 무섭다. 그런 게 진행이 안 됐으면 좋겠다. 너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올라오는 내용들이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승우아빠는 "유비빔님이 거기 나가신 분들을 방해하기 위해서 북과 징을 쳤다는 이런 내용 있다. 사실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면서 "그분이 왜 그러니까 흥겨워서 치시는 것이고, 그냥 심사 도중에 치시는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그는 지난주 올린 영상에서 "제가 이 조에 있던 분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봤는데, 이분이 북이랑 징을 합격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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