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경닷컴 이송렬입니다.
증권, 금융 등 분야를 거쳐 지금은 부동산 관련 기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집값은 왜 오르고 내려갔는지, 시장에서 나오는 뒷얘기 등 독자분들에게 유익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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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은 단지가 5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2020년 이후 연도별 평당 분양가 상위 20위 아파트 단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포제스 한강’(4166만원)이다. 지난 1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분양한 포제스 한강은 분양 당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3.3㎡ 분양가는 무려 1억3770만원이다.이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2088만원)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2066만원)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2030만원)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2001만원) 등 분양가가 ㎡당 2000만원을 넘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분양가 1위 단지를 보면 △2020년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파크 애비뉴'(1512만원) △2021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1750만원) △2022년 마포구 아현동 '마포 더 클래시'(1232만원) △2023년 강서구 내발산동 '삼익 더 랩소디'(1750만원) 등이다. 분양가 상승세와 함께 올해 청약 경쟁률도 예년에 비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민간 분양주택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경쟁률이 3만5076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래미안 원펜타스'(459.1대 1),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415.9대 1), ‘아산 탕정 삼성 트라팰리스’(407.5대 1) 등 평균 경쟁률이 400대 1을 넘는 단지가 4곳에 달했다. 이연희 의원은 "정부
DL이앤씨가 공사 현장에 양봉장을 조성했다. 최근 개체수 급감 문제를 겪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돕기 위해서다.30일 DL이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꿀벌 생태계 회복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통 내 소비장(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벌통에 진드기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일일이 약제를 뿌리는 것은 물론, CCTV를 지켜보다 말벌이 나타나면 달려가 잡는 등 정성을 들여 관리했다.DL이앤씨는 전 현장 직원의 환경 보호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왕벌 ‘봉순이’ 캐릭터를 제작했다. 친근한 이미지의 봉순이 캐릭터를 현장 내 폐기물처리소와 분리수거장, 세륜장 등에 부착하고 ‘봉순이를 지키기 위해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약 4개월간 도심 양봉장을 운영한 DL이앤씨 현장 직원들은 이달 초 약 11kg의 자연 벌꿀을 직접 채밀(꿀 뜨기)했다. 이렇게 모은 꿀은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현장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시원한 꿀물로 만들어 전달했다.도심 양봉장 관리를 담당한 현장 직원은 "처음에는 '공사장에서 꿀벌이 잘 지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세력이 불어나는 모습을 보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꿀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연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현장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DL이앤씨는 그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꾸준히 ‘맑음 나눔’ 활동을
철근 누락과 부실 공사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이 국내 최초로 빌딩정보모델(BIM) 기반 스마트 철근공사 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관리에 나선다.코오롱글로벌은 철근공사관리 플랫폼 ‘스마트체커’의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아파트 시공 현장 적용을 통한 효과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스마트체커 플랫폼은 BIM 기술을 기반으로 시공 품질을 향상하고 철근조립 시 발생할 수 있는 인적오류를 최소화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9월 국내 BIM 솔루션 개발 IT기업인 창소프트아이앤아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철근공사 관리에 BIM 기술을 연계하는 데 성공했다.스마트체커를 활용하면 철근의 배치 및 형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철근샵 도면부터 면밀한 검토가 이뤄진다. 공사 진행 중에도 누락, 오시공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결과를 공유한다.스마트체커 시스템은 △1단계 철근샵 도면의 정확성 검토 △2단계 철근 시공 사진 분석을 통한 오시공 여부 파악 △3단계 인공지능(AI) 기반의 현장 사진분석 등 단계별 체킹시스템을 통해 현장 작업자의 휴먼에러를 획기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주거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골조 공사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체커 시스템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 들어서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아파트를 구경하기 위해 3일 동안 1만명이 넘는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3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27일(금) 개관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모델하우스에 오픈 후 1만여명이 다녀갔다.오픈 전부터 모델하우스 주변으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내부도 예비 청약자들로 붐볐다. 의정부시는 물론 인근 양주시, 서울에서도 집을 보기 위해 왔다.상담석은 만석이었다. 내부 설계, 상품, 청약 조건, 일정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주변 개발 계획이나 향후 시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문의했다.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환경이다. 의정부경전철 효자역이 500m 떨어진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다. 경전철을 타면 의정부 중심 시가지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다. 서울 지하철 의정부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예정된 상황이다.행정타운도 몰려있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 소방서가 있다. 또 의정부준법지원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북부본부, 근로복지공단 등의 공공기관이 주변에 있다.나리벡시티가 향후 주거시설과 업무, 상업, 공원,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는 점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평면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모델하우스엔 전용면적 84㎡A, 84㎡C, 102㎡ 타입 유닛이 마련됐는데, 4Bay(베이)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적용했고 모든 가구 지하 세대 창고와 최대 3개의 팬트리(일부 타입)를 선보였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실내 골프클럽, 스크린골프장, 멀티스포츠룸, 스터디룸, 독서실, 북카페, 1인 독서실(남·
내달 전국에 3만8000여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분양 예정 물량은 45개 단지, 총 3만8055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1525가구)와 비교하면 21%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10월에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는데, 올해 역시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적지 않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로 수도권에선 2만5249가구가 나온다. △경기도가 1만7682가구 △인천 4617가구 △서울 2950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충남 2911가구 △전북 2226가구 △울산 1903가규 △대구 1627가구 △대전 1614가구 △충북 1412가구 △전남 475가구 △강원 329가구 △부산 309 가구 순이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내달 많은 분양 물량이 나오겠지만 청양 양극화는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수도권에선 분양가상한제 단지와 같이 가격 경쟁력이 높은 단지로 수요가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방에선 선택 폭이 더 많은 만큼 가격, 입지 등 기준이 더 엄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하면 국내 증시가 우하향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 인버스를 투자하거나 선물 풋 잡으시면 되지 않나."(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영환 의원이 최근 국회에서 열린 금투세 토론회에서 한 발언입니다. 인버스 상품은 지수 등 투자대상 가격이 떨어질수록 수익을 내는 역투자 상품입니다.이런 발언이 확산하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을사오숏'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면서 조롱의 대상이 됐습니다. 인버스 상품에 투자한다는 것은 국내 증시가 망하는 것에 투자하란 얘기와 같은데, 이런 상황을 을사늑약 체결에 앞장서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에 빗댄 것입니다.부동산 시장에서는 '영끌오적'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2021년 집값이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금리가 급등하자 집값은 뚝뚝 내려갔습니다. 가격이 내리자 부동산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영끌오적'이라는 단어가 쏟아졌는데요.집값 상승을 전망한 부동산 유튜버들과 전문가들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으란 뜻)'을 해서라도 내 집 마련을 추천했는데, 이들을 을사오적에 비유해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단어가 빠르게 확산하자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을 빼거나 섬네일에서 자기 얼굴을 지우는 유튜버가 나왔고, 아예 언론에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전문가도 있었습니다.이후 집값은 계속 내렸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집값은 전년보다 7.23% 내렸습니다. 이듬해인 2023년엔 1.73% 더 하락했고요. 하지만 영원한 하락은 없었습니다. 올해 들어선 서울 집값은 3.73%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곳곳에선 신고가도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돼 내달 1일 차기 총리 자리에 오를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은 오랜 기간 당의 비주류 개혁파로 분류됐다. 때문에 그가 보수 정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이시바 신임 총재는 27일 당선 뒤 기자회견에서 "38년 정치 인생 동안 이런 총재 선거는 처음 겪었다"며 "지금까지는 파벌 합종연횡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것이 없었다"고 말했다.비자금 스캔들 이후 자민당 6개 파벌 중 아베파와 기시다파 등 5개 파벌이 해산을 결정했으며 아소 다로 부총재가 이끄는 아소파 한 개만 존속했다.하지만 '공식' 발언과 달리 선거 결선 투표에서는 전·현 파벌의 표 몰아주기가 영향을 주면서 이시바 총재가 극적으로 역전승을 했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총재는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181표)에 27표 뒤진 2위로 결선에 올랐다.하지만 결선 투표에서는 215표를 얻으면서 다카이치(194표)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눌렀다. 의원 표 비중은 1차 투표에서 약 50%지만, 결선에서는 89%로 높아진다.마이니치신문은 "해산을 결정한 최대 파벌인 아베파와 아소파 많은 의원으로부터 지원받는 다카이치와 싸우게 된 이시바의 승리에 크게 공헌한 것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50명가량 되는 옛 기시다파의 지지였다"고 분석했다.기시다 총리가 이끌다가 해산한 기시다파에서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출마했으나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선거 전 기시다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자 공모가 다시 유찰된 것과 관련해 "핵심 원인은 총사업비와 관련된 기획재정부의 결정이 현장의 목소리를 도외시한 데에 있다"고 했다.오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재부는 민자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총사업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현장의 기대와는 많이 다른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작년에는 총사업비 규모를 결정하는 기준을 민간투자 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 직전에 바꿔버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시장에서 통하기 어려운 기준을 적용해 주요 건설사들이 참여를 포기하게 된 계기가 됐고, 사실상 사업은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 기재부를 포함한 중앙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기준 변경과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는 결정으로 사업이 어떻게 좌초됐는지, 시민들이 얼마나 피해를 보고 있는지 명확히 할 참"이라고 덧붙였다.위례신사선 경전철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 일대에 조성한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을 잇는 14.7㎞ 길이 경전철이다. 2008년부터 신도시의 교통 대책으로 추진됐으나 17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한편 기재부는 원자잿값 급등에 따른 후폭풍을 단순히 정부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이번 사안의 본질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작년 9월 관계기관 간담회와 민투심 심의를 거쳐 공사비 상승에 따른 총사업비 조정기준을 마련했다"며 "위례신사선 사업이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2.3%)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21년 2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0.2%)을 밑돌았으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에 부합했다.물가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대표지수와 근원 지수 모두 최근 4개월간 0.0∼0.2% 범위에 머무르며 0.2%를 넘지 않았다. 이는 최근 4개월간 물가 흐름이 연율 환산 시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8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에 14만명이 넘게 몰렸다.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전용면적 59㎡ 1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에 14만3283명이 접수했다. 이날 청약을 진행한 가구는 계약 취소에 따른 잔여분이다.분양가는 7억92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금액을 더하면 8억785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거래는 없지만 네이버 부동산과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이 면적대는 16억원에 나와 있다. 단순 계산을 하면 8억원대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실거주 의무기간도 없다.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낼 수도 있다. 전용 59㎡는 지난달 30일 8억5000만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들였다. 분양가보다도 높은 수준이다.내달 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간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잔금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내야 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12월이다.한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짜리 11개동, 514가구 규모로, 이미 재건축을 마치고 2021년 6월 입주했다. 2019년 최초 청약 당시 최고 경쟁률 1123대 1, 평균 경쟁률 203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까지 도보 8분 거리에 있다. 인근 반포 학원가도 차량으로 10분 거리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이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2시 임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검찰에 따르면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등)를 받는다.임 모 본부장은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친인척 관련 대출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느냐', '대출해주고 대가성 금품을 받았느냐', '상부 지시를 받고 대출을 해줬느냐'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지난달 27일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때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지난 24일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일본 차기 총리로 결정된 이시바 시게루(67) 자민당 신임 총재가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거론하며 "일본을 지키는 것을 제대로 확립하겠다"고 말했다.그는 27일 오후 치러진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보장과 관련된 일을 오랫동안 해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방위상을 지냈으며 당내에서 방위력 강화를 주장해 온 이시바 신임 총재는 "러시아 초계기의 일본 영공 침범과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의 일본 접속수역 첫 항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총재 선거 기간에 있었다"며 일본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시바 총재는 총재 선거 기간 내세운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 조약기구) 창설과 미일 지위 협정 개정도 다시 한번 주장했다. 그는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평가를 받는 아시아판 나토에 대해 "외무성 및 방위성과 잘 확인하면서 구체화하겠다"며 "언제까지 한다고 지금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의원(하원) 해산과 조기 총선거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과 논전을 한 뒤 판단 받고 싶다"면서 "다만 가능한 한 빨리 국민의 심판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 "당 선거대책본부에서 의논해 판단하겠지만 공천권자인 나도 설명 책임을 다하고 싶다"면서 "선거구와 당선 가능성이 큰 판단 재료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이시바 총재는 경제 대책으로는 "디플레이션 탈피를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상승을 실현
구토를 지속하던 10대 청소년 위(胃)에서 고무장갑이 발견됐다.독일 빌레펠트대 베델 어린이센터 소아과 의료진은 26일(현지시간)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 16세 남성 A군이 지난 이틀 반 동안 담즙 섞인 구토를 지속해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그런데 토사물 속에 정체가 불분명한 끈의 일부와 작은 플라스틱과 같은 물체가 섞여 있어 의료진은 음식이 아닌 물질을 먹는 정신과적 질환인 '이식증'을 의심했다. 이식증은 음식이 아닌 물질을 강박적,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정신과적 섭식장애다.의료진은 A군의 뱃속에 이물질이 있는 것을 의심하고 진단을 위해 식도위십이지장내시경술을 시행했다. 내시경을 통해 살펴보니 위에서 이물질이 관찰됐는데 처음엔 플라스틱 조각처럼 보였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관찰하니 고무장갑이었다. 이후 내시경을 활용해 집게로 장갑을 끄집어냈지만 식도까지만 이동하고 그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결국 환자에게 삽관해 기도를 확보하고 근육이완제를 투여해 근육 긴장을 감소시켜 집게를 사용해 장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다행히 위에 궤양이나 추가적인 손상은 없는 상태였고, A군은 몇 시간 동안 병원에서 이상 징후를 살피다가 당일 양호한 상태로 퇴원했다.이틀 후 A군은 또다시 구토,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에 재입원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오른쪽 복부에 또다른 이물질이 보였다. 이 물질이 장을 막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이번엔 개복술을 시행했고, 원인이 된 단단한 물질을 제거했다.이 단단한 물질은 1개 이상의 고무장갑으로 구성돼있었다. 의료진은 뱃속에서 고무장갑이 딱딱해졌고, 그 사이 공기가 장갑 안에 갇
달걀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설을 두고 직접 실험에 나선 의사가 화제다. 의사이자 미국 하버드대 의학박사 과정 학생인 닉 노르비츠는 26일(현시지간) 하루에 24개의 달걀을 한 달 간 먹으면서 콜레스테롤 수치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했다. 노르비츠는 잠자는 시간을 빼면 실험 기간 매일 1시간에 1개꼴로 달걀을 먹었다. 달걀을 삶거나 달걀 프라이, 스크램블, 오믈렛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했다. 일반적인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으로 섭취했고 매주 한 시간의 근력 운동 습관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실험을 진행한 것은 달걀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논란이 있어서다. 달걀 하나에는 약 186㎎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노르비츠는 일부 전문가들의 오래된 믿음과 달리 자신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히려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저밀도 리포 단백질(LDL) 수치가 실험 전보다 18% 낮아졌다. LDL은 동맥 경화증 촉진 인자 가운데 하나다.그는 "한 달 동안 720개의 달걀을 먹는 것은 13만 3200㎎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나는 체내 콜레스테롤, 특히 LDL 콜레스테롤은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설을 세웠고 실제로 그렇게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어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실험 전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했는데도 LDL 수치는 실제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노르비츠에 따르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달걀 식단을 시작한 첫 주에 2% 감소했으며, 마지막 2주 동안 최대 18%까지 극적으로 내려갔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극적으로 내려
수업은 거부하는 상황에서도 3000명이 넘는 의대생이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등 현황'에 따르면 2학기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학생 3201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작년 2학기(5천954명)보다 신청 인원이 줄어들긴 했지만,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학금 신청 규모는 예상보다 크다는 평가다. 올해 2학기 국가장학금은 5월 21일∼6월 20일, 8월 14일∼9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신청받았다. 신청 당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이미 대다수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증원을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강의실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 시점이었음에도 의대생들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는 뜻이다.김미애 의원은 "의료 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보장하고 최고의 역량을 가진 우수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관계 당국은 의대생에 대한 장학금의 합리적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제 처방이 3년 새 두배로 증가했다.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10대 이하 연령층에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한 사례는 지난해 총 12만5739건으로 나타났다. 3년 전인 2020년 총 6만5685건에서 96.5% 증가했다. 약 두 배 가까이 처방이 늘어난 셈이다.같은 기간 다른 의료용 마약류 처방 증가율 현황을 보면 진통제는 5.1%, 최면 진정제 18.6%, 마취제 30.4% 등의 증가율을 보여 ADHD 처방 사례 증가율이 현격히 높았다.메칠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자극제계열의 치료제다. 속칭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약은 주의력이 결핍돼 지나치게 산만하게 행동하는 증상(ADHD), 우울성신경증, 수면발작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건강한 수험생이 이 약을 먹는 경우 신경과민·불면증 등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DHD 증상이 없어도 치료제를 처방받는 방법이 올라오기도 한다.해당 치료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오남용 우려가 심하고, 남용할 경우 심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나' 등급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이 치료제가 약물 의존성을 키우고, 다른 약물에도 빠지게 될 위험성도 높인다고 경고하고 있다.백 의원은 "ADHD 치료제의 무분별한 처방과 오남용이 아이들의 건강과 사회안전망을 위협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이 '공부약'으로 사용하는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응급실 운영에 애를 먹는 가운데 일부 지방 대학병원 전문의 연봉이 치솟고 있다. 27일 대전 건양대학교에 따르면 건양대학교병원은 최근 응급센터에서 근무할 내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공고란에 연봉 2억7500만원(퇴직금 별도)을 제시했지만 지원자가 많지 않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올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이 병원은 권역응급센터에서 근무할 전문의가 부족해 소아심장분과, 사지접합, 치과 등의 세부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전문의 1명이 사직하면서 6명의 전문의가 돌아가며 응급실을 지키고 있다. 병원 측은 인력 부족에 따라 응급실을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야간 응급실 성인 응급진료를 중단한 세종충남대병원은 두 달째 신규 전문의를 뽑고 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전문의 6명 모집 공고를 내면서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연간 급여를 최대 4억원까지 올렸다. 세종충남대병원에는 현재 성인·소아 응급실에 각각 7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연봉이 급등한 신규 계약직 전문의와 급여 인상이 제한된 보직 교수진 사이에 갈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전공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계약직 전문의들이 연봉이 높은 곳을 찾아 자리를 옮기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전공의가 돌아오더라도 병원이 제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쫓아다니며 추적·검거 과정을 생중계하는 유튜버가 사망 사고에 연루됐다.광주경찰청은 27일 이른바 '음주운전 헌터'로 활동하는 유튜버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A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산월동 한 도로변에서 발생한 사망 교통사고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사고 당일 30대 중반 남성 B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음주 의심 차량으로 경찰에 신고한 뒤 뒤쫓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A씨의 구독자가 운전하는 차량 2대도 일정 거리를 두고 B씨를 뒤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에게 쫓기던 B씨는 도로변에 주차된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고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B씨를 추적하게 된 경위와 추적 과정 등을 조사한 뒤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판단할 계획이다.A씨는 최근 무고한 운전자를 괴롭힌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 등)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광주 북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다수의 구독자와 공동으로 주행 중인 차량을 멈춰 세운 혐의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해당 차량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결선 투표 끝에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승리했다.이시바 신임 총재는 2008년을 시작으로 2012년, 2018년, 2020년까지 네 차례 총재 선거에 도전했다가 모두 쓴잔을 마셨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승리를 거머쥐면서 4전5기 끝에 일본 총리가 됐다.27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자민당 28대 신임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는 유효투표 총 414표 가운데 215표를 획득해 과반수를 차지했다. 다카이치는 194표였다. 자민당 총재 임기는 3년이다.앞서 1차 투표에서는 다카이치는 181표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당원·당우들에게서 109표를 받았고, 의원 72명이 그에게 투표했다. 당원·당우와 의원들에게 각각 108표·46표를 얻은 이시바 시게루가 2위였다.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다. 이날 선출된 신임 총재는 오는 10월 1일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된다.이시바 총재는 정치인 아버지를 둔 세습 정치인이다. 아버지 이시바 지로(石破二朗)는 관료 생활을 하다가 정계에 입문해 돗토리현 지사, 자치대신 등을 지냈다. 할아버지 역시 돗토리현 지사와 자민당 간사장을 지냈다.그는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몇 년간 은행원으로 지내다가, 아버지 사망 뒤 정계 거물이자 아버지 친구인 다나카 가쿠에이 권고로 1983년 다나카 파벌 사무소 근무를 시작으로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어 29세였던 1986년 돗토리현에서 출마해 당시 최연소 중의원 의원으로 선출됐다. 현재 12선 의원이다.그가 자민당 총재 도전에 나선 것은 2008년부터였다. 당시엔 아소 다로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면서 가볍게 승리했
한일 역사문제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결정됐다.일본 집권 자민당은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총재 선거를 통해 이시바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이시바 시게루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194표에 그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2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그는 후보자 9명이 난립한 이번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181표)에 27표 차로 뒤졌으나, 결선 투표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결선에 진출했다.자민당이 27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제28대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181표, 이시바 전 간사장은 154표를 각각 얻어 1위와 2위로 결선에 올랐다.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파벌 대부분이 해산한 상황에서 역대 가장 많은 9명이 출마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368표)를 한 후보가 없어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이 치러지게 됐다.1차 투표는 자민당 국회의원 투표와 전날 마감된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를 합산해 결과를 냈다. 1차 투표 1위인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의원 72표와 당원 109표, 2위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의원 46표와 당원 108표를 각각 얻었다.결선 투표는 자민당 국회의원 368표와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47표를 합쳐 승부를 가린다. 1차 투표와 비교하면 국회의원 표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진다.현지 언론은 당내 유일하게 남은 파벌인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 옛 '기시다파' 수장이었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유력 정치인 동향을 주시하면서 결선에서는 기존 파벌 역학관계가 당락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결선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새 자민당 총재는 내달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인 집권당 당수가 총리를 맡는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암 환자 가운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자엽업자 등 지역가입자보다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은 이 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러한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7∼2008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11만1941명을 직장가입자(7만6944명)와 지역가입자(3만4997명)로 구분한 후 다시 이들을 보험료 납입 금액에 따라 상·중·하위 집단으로 나눴다.그 결과 이들 암환자 중 직장가입자의 사망률은 지역가입자의 0.9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0.922배, 여성은 0.925배였다. 또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모두 소득 수준이 높아 '보험료 납입 상'으로 분류된 집단의 사망률은 '보험료 납입 하' 집단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의 원인으로 직장가입자는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으며 예측 가능한 수입으로 인해 의료 접근성이 높다는 점을 지목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사망률 차이에 대해서는 실손보험 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성심당을 대전역에서 계속 만나볼 수 있다. 임대료 논란에 영업 지속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이런 문제가 해결돼서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 결과 기존 성심당 운영업체인 로쏘㈜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자 모집공고는 13일부터 2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제33차 전문점 운영 제휴업체 모집 건으로 평가위원회 결과가 이날 코레일유통 홈페이지에 공개됐다.코레일유통은 지속적인 유찰(5회) 방지를 위해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의뢰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가계약법을 기반으로 입찰기준가격을 조정한 후 공개경쟁입찰을 시행하고 사업자 선정에 이르렀다.이로써 성심당은 올해 11월부터 5년 간 대전역에서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기존 성심당이 운영하던 대전역 제과점 공개입찰은 2월부터 6월까지 총 5차례 진행됐지만 모두 기준가격 미충족으로 유찰됐다.6차 입찰은 코레일유통이 기존 1차에서 제시한 월 수수료 4억4000만원을 1억33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월평균 매출액 기준을 22억1200만원, 상한 33억1800만원으로 제시했다.코레일유통은 한국철도공사의 지원을 받아 7월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의뢰해 9월초 국가계약법에 근거한 입찰기준변경 등에 대한 의견을 회신받았다.코레일유통은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통해 철도역 상업시설의 공공의 가치 및 경제적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운영 방안을 마련한 사례"라며 "국회, 관련 부처, 지자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국민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하루, 24시간 동안에만 레바논 전역에서 최소 92명이 숨지고 15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 대다수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서 나왔다.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시작된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레바논 측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최소 1540명, 부상자는 5410명에 이른다.이와 관련해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레바논 내 피란민 규모가 40만에서 50만명에 이를 수 있다면서, 현 상황을 '전면전'(full-fledged war)으로 규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민간인과 무고한 이들, 여성, 어린이들이 무차별적으로 공격받고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위의 의도는 공포스러운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한편 헤즈볼라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국경 넘어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산발적인 로켓 공격을 가해 왔다. 레바논 접경지인 북부 주민들을 피란시킨 채 지난 19일부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이스라엘은 당분간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을 태세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지난해 서울 '빅5' 대형병원을 찾은 환자 4명 가운데 1명은 비수도권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종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빅5 병원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을 찾은 환자는 266만146명이었다.이 가운데 비수도권에서 '원정진료'를 온 경우가 27.1%인 72만1930명이었다. 빅5 병원 환자 중 비수도권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5.5%, 2021년 25.8%, 2022년 26.6%, 2023년 27.1% 등으로 늘고 있다.특히 중증·희귀질환자의 원정진료 증가율이 컸다. 2020년과 2023년 사이 비수도권 암 환자와 심장질환자 증가율은 각각 18.2%와 23.1%였다. 뇌혈관질환자와 희귀난치성질환자는 각각 26.6%, 32% 늘었다.환자 1인당 진료비는 비수도권 환자가 326만1000원으로 수도권 환자(217만7000원)보다 100만원 이상 높았다. 비수도권 환자는 여기에 장거리 이동을 위한 교통비와 경우에 따라 숙박비도 더해진다. 장종태 의원은 "지방 환자들이 교통비, 숙박비 등 이중, 삼중의 비용을 들여가며 빅5 병원으로 먼 길을 찾아오는 것은 지역 의료인프라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국가의 책임과 역할이 더 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안양시는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안) 수립과 관련해 당초 제시한 1구간(종전 용적률~기존 용적률)의 공공기여비율 15%를 10%로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대지면적의 5%를 공원녹지로 공공기여 한다는 의무비율을 삭제하되 쾌적한 도시 조성을 위해 단지별 사업 추진 시 공원부지 확보를 공공기여 방식 중 우선하도록 권고한다. 단지 내 조경 및 옥상 녹화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과 적극 소통하며 평촌 신도시 정비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쾌적한 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 시 공원 등 녹지공간 확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안양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3주간 평촌신도시 정비기본계획(안) 주민공람을 통해 평촌신도시의 기준용적률(330%)과 특별정비예정구역(20곳)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 집값과 전셋값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추석 연휴와 가계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가격 상승 폭이 가팔랐던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 사이에서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3일) 서울 집값은 0.12%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이달 둘째 주(9일) 이후 3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했다. 서울 집값은 지난달 둘째 주(12일) 0.32%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후 점차 오름폭이 줄어들고 있다. 주요 지역 집값을 살펴보면 서초구(0.23%)는 반포동과 잠원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일 40억원에 손바뀜했다. 이 면적대는 지난 6월 43억원까지도 거래가 됐던 곳이다. 잠원동에 있는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84㎡도 지난달 1일 42억원에 팔렸다. 7월 42억6000만원으로 올해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조금 주춤한 모습이다.송파구(0.17%) 잠실동 대장 아파트인 ‘잠실 엘스’ 전용 84㎡는 지난 4일 27억원에 손바뀜했는데, 지난달 15일 기록한 27억3000만원보다는 소폭 고점이 낮아졌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도 지난달 8월 20억4000만원을 찍은 이후 이달 들어선 1건의 거래도 신고되지 않았다. 강북에서도 이런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1’ 전용 84㎡는 지난 6일 16억25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는데 지난달 거래된 16억8000만원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4단지&rsq
"조경 하나만큼은 서울 서초구 대장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24일 인천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시티'에서 만난 DK아시아 관계자는 "단지 모든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특히 조경은 다른 (어떤) 단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인천 서구 아파트 현장에서 최근 전용면적 84㎡가 60억원에 손바뀜해 화제가 된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얘기가 나온 이유는 DK아시아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함께 단지 내 조경을 꾸몄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분은 경관 조성과 공사 공정, 품질, 안전 환경 등 현장 업무를 수행하고 전문적인 조경 진단부터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래미안 원베일리 조경을 조성하기 전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왕길역 로열파크시티를 방문해 전반적인 조경 느낌을 살펴보고 갔다는 후문이다.DK아시아 관계자는 "왕길역 로열파크시티에 있는 (조경) 한 부분이 래미안 원베일리에 똑같이 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조경 작업은 진행한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로열파크시티와 원베일리 조경을 살펴보면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현재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조경은 약 85%가량 완성됐다. 조경이 완성되면 아파트와 기반 시설 곳곳에 150만주가 넘는 꽃과 나무가 심긴다. 단지 내 조경수는 상록계열의 침엽수가 80% 이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나무가 단지 곳곳에 있고 사철 푸르름을 즐길 수 있는 둥근 사철과 잎의 색이 진한 녹색으로 사랑받는 회양목 등을 곳곳에 심었다. 단지와 단지
지역번호 '02'를 써 준(準)서울로 불리는 경기도 광명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 5월부터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7월 올해 최고 기록인 472건의 아파트가 손바뀜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했던 지난해 12월 98건에 비하면 5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거래량과 함께 집값도 올라왔다. 5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던 광명시 아파트값은 6월 전월 대비 0.29포인트 뛰어 상승세로 전환했고 7월과 8월에는 각각 0.44포인트, 0.78포인트가 오르며 폭을 키웠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일직동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 전용면적 84㎡는 올 7월 13억2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엔 11억원까지 내렸던 면적대다. 가파르진 않지만,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분양을 기록했던 '트리우스 광명',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등이 모두 최근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말 기준 광명시 아파트 미분양 가구 수는 하나도 없다.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광명시는 아직도 개발이 무궁무진하게 대기 중인 지역"이라며 "대표적으로는 광명시 숙원사업인 구름산 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등의 굵직한 주거 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광명에서 강남, 잠실을 이어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추진) 등의 추가 교통 호재도 예고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올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로또 청약이 쏟아진 가운데 가점 기준으로 '3인 가족'은 강남 입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첨제 물량이 있지만 강남권 분양 물량이 대체로 재건축 도시정비사업인 만큼 물량이 많지 않아 당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론 4인 가족도 강남 입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모두 5곳이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2월)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합원 취소분, 5월)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7월) △방배동 '디에이치방배'(8월)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8월)이다.이들 단지 최저 청약 가점은 대부분 4인 가족 만점인 69점을 기록했다. 청약 통장 가점은 △무주택 기간 △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 등 세 가지로 산정한다. 무주택 기간(32점)과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은 15년이 넘으면 만점을 채울 수 있다.부양가족에 따라 만점이 갈리는데 3인 가족(부양가족 2명)은 15점, 4인은 20점, 5인은 25점, 6인은 30점, 7인 가족 이상은 35점이다. 4인 가족 만점의 경우 무주택 기간 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7점, 4인 가족 20점을 더하면 69점이 만점이다.메이플자이, 래미안 원펜타스, 디에이치방배 등에선 4인 가구 만점인 69점이 최저 당첨 가점이었고, 래미안 원베일리에선 84점으로 제일 높은 점수의 통장이 나왔다. 그나마 가점이 65점으로 가장 낮은 래미안레벤투스 역시 4인 가족에서만 나올 수 있는 점수다.사실상 가점제로는 한자녀 가구 등 3인 가족이 강남권에 입성할 방법이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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